경북 안동 서안동농협(조합장 김문호)이 운영하는 고추종합유통센터 고추공판장이 정식 개장 1년 만에 매출 600억원을 달성했다. 서안동농협은 11월29일 김문호 조합장을 비롯해 중도매인·출하농업인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매출 600억원 돌파 기념식’을 가졌다.

　국내 유일의 고추 전문 공판장인 서안동농협 고추유통센터는 지난 2009년 시범 개장한 후 전자경매시스템을 도입해 거래의 투명성과 가격의 공정성을 확보했으며, 건고추는 물론 홍고추·풋고추 등을 취급하고 있다. 특히 건고추 규격포대, 홍고추 수송비 및 하역비 지원 등으로 출하농업인의 편익을 높이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전국 고추 최대 산지인 안동을 비롯해 영양·청송·영주·봉화는 물론 충북 제천 등에서도 이곳에 고추를 출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출하량과 매출액도 큰 폭으로 늘어나 시범 개장한 2009년 2,028t, 153억원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4,167t, 341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11월28일 현재 4,118t, 610억원에 이르렀다.

　김문호 조합장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내년엔 750억원, 2013년에는 1,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매진하겠다”며 “고추유통센터를 통해 질 좋은 국산 고추 유통과 농업인 소득 향상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유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