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풍산읍 황주하 읍장/ 중간)서안동농협 정수호 전무

박찬용씨 장남 준우군은 지난 2003년 8월 당시 풍산중학교 3학년 학생으로 풍산읍 마애리 낙동강 물에 빠진 친구를 구하고 자신은 목숨을 잃어 보건복지부로부터 의사자로 지정받아 정부로부터 위로금을 받았다.

이날 성금으로 전달된 5,700만원은 장학금으로 활용하기 위해 적립해 둔 5,000만원과 그동안 발생된 이자액으로 그동안 풍산꿈나무장학회에서 관리하며, 아들이 다니던 풍산중학교에 장학금으로 활용하려 했으나, ‘안동시장학회 장학기금으로 기탁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시의원의 발의로 안동시장학재단에 기탁키로 했다.

▲ 김휘동 안동시장

김휘동 안동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박준우 군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담겨있는 성금이기에 그 어떤 장학금보다 뜻 깊은 의미를 갖게 되며 성금을 접수한 안동시 장학재단은 안동교육의 밑거름으로 활용 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장학금으로 활용하기 위해 적립해 둔 5,000만원을 높은 예금율로 잘 관리해 5,700만원이란 거금을 만들어 기탁해 주신 풍산꿈나무장학회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 박찬용씨

박 씨는 “아들을 잃은 슬픔은 한없이 컸으나 의사로 지정된 장한 아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장학기금으로 기탁하게 됐다”며 “지역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잘 활용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지난 6월 3일 출범한 (재)안동시 장학회는 출범 1달 만에 7,360만원의 성금이 기탁되는 등 교육도시로 재도약을 위한 안동시민과 출향인사들의 뜨거운 열의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