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마을과 광덕리 일원에서 열리는 태극권역 가을축제 한마당 행사의 일환으로 친환경 농산물을 활용한 도·농교류 행사가 18일 오전 10시부터 하회마을 만송정 부근 친환경 벼 재배단지에서 개최됐다.

풍천면 하회 물도리작목반(대표 유시주) 주관으로 열린 행사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농촌 생태체험과 관찰의 기회를 제공해 친환경농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계기 마련과 지역농업인들에게는 친환경농산물의 지속적인 홍보로 판로확대를 통한 농가소득증대를 이루기 위해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동영가초등학교 어린이와 학부모, 교사, 관계자 등 160여명이 참가해 친환경(우렁이)농법으로 무농약 쌀을 생산하는 벼 재배지를 견학하고 허수아비 만들기, 메뚜기 잡기 등의 체험행사를 가졌다.

또한, 친환경 작목반원들이 한 해 동안 정성껏 재배한 고구마, 땅콩을 직접 수확해 먹어보는 등 친환경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도·농 교류 체험행사도 함께 개최됐다.

체험 행사에 참가한 영가초등 권은미(6년) 학생은 직접 들판에 나와 우리가 먹는 쌀을 생산하는 벼의 재배 과정을 보고, 듣고, 공부할 수 있어 뜻 깊은 날이었다며, 특히  친구들과 함께 만든 말 못하는 허수아비가 곡식에 다가오는 새들을 못오게 할 수 있다는게 참 신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하회 물도리 작목반은 유기합성농약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무농약 친환경 인증을 획듣받아 친환경농업 실천농가 10명이 15ha에 75톤 가량의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작목반으로 생산된 농산물은 전량 서안동농협이 수매해 우리지역 학교 급식에 납품하고 있다.

        <관련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