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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7 00:00:00 조회 : 2769         
[긴급점검]가을장마…요동치는 농산물 유통시장 이름 : 서안동농협   115.♡.80.230

[긴급점검]가을장마…요동치는 농산물 유통시장

출하 물량 감소세…태풍 여파에 ‘촉각’

포토뉴스

23일 가락시장 과일경매장에서 중도매인들이 출하된 포도의 품질 등 상태를 살펴보며 경매에 참가하고 있다.

 이른바 ‘가을장마’의 영향으로 농산물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농산물 유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최근에는 출하물량 감소세도 뚜렷하다. 서울 가락시장의 하루 반입량은 8월 셋째주까지만 해도 6,100~6,300t을 유지했으나, 넷째주 들어서는 5,800~5,900t으로 줄었다. 게다가 대형 태풍 ‘볼라벤’의 영향 등으로 날씨 변동이 심해 향후 농산물 수급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배추·무=배추는 현재 강원 태백을 중심으로 출하되고 있다. 잦은 비 탓에 무름병이 발생하는 등 작황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9월 초 무렵 일시적으로 배추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반면 산지에서는 아직 부족할 상황은 아니라며 ‘물가관리’를 경계하고 있다.

 강원 평창 대관령원예농협 곽기성 전무는 “8월 중순 이후 비가 계속 내려 농가들이 수확을 1주일 정도 앞당기고는 있지만 땅이 짓물러 작업차량이 올라가지 못해 수확에 애를 먹고 있다”며 “품질은 7월 하순부터 계속된 폭염에 따른 무름병 확산으로 별로 좋지 않지만 물량 확보에는 큰 어려움이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강원 강릉과 양구 일대에서 출하되는 무도 작황이 나빠지면서 시장 반입이 줄고 있다. 하지만 농가들이 장마 이후 품질 저하를 우려해 출하를 서두르면서 일시적인 물량 증가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조원일 대아청과 경매사는 “배추·무는 가을장마 영향으로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이런 분위기가 오래 지속되기는 어려운 만큼, 농가들이 하품 출하에 대한 유혹을 자제해야 시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은호 농협구리공판장 경매사도 “배추·무는 노지작물의 특성상 기후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수확시기에 맞춰 그때그때 출하해야 한다”면서 “가격 반등을 기대하고 출하를 미루다가 물량이 몰리고 장마 피해까지 입을 경우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파·쪽파·고추 등=현재 강원 평창 등에서 노지 재배품이 출하되고 있는 대파와 충남 예산 등지서 생산되는 쪽파는 잦은 비 탓에 상품성 저하가 심각하다. 이에 따라 대파의 경우 가락시장에서 품질이 좋은 것은 1㎏ 한단에 1,900~2,000원대의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건고추는 계속된 비로 인해 품질이 나빠지고 물량도 줄어 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그동안 낮은 시세를 보였던 풋고추도 물량은 감소한 반면 학교 개학으로 수요가 늘어 값이 반등하고 있다.

 전남 영광농협 김석모 경제상무는 “이번 가을장마는 당초 폭염 피해를 감소시켜 줘 환영했지만, 비가 예상보다 많이 내려 이제는 비에 따른 상품성 하락을 걱정하고 있다”면서 “가을장마로 산지의 농협 수매가는 건고추 한근(600g·특품)에 1만5,000원을 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구리시장의 구리청과 이필래 상무는 “잦은 비로 산지 출하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시금치·상추·애호박 등 대부분 채소류의 도매시장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대형급 태풍인 ‘볼라벤’이 향후 농산물 가격형성의 최대변수여서 태풍의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복숭아·포도=가을장마는 과일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현재 과일 소비를 주도하고 있는 복숭아와 포도는 궂은 날씨로 소비지 발주량과 산지 납품량이 모두 줄면서 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습도에 약한 복숭아는 조그만 흠집에도 쉽게 부패하고, 또 과일 표면에 생기는 물 자국으로 상품성이 떨어져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4.5㎏ 한상자당 14개 안팎이 들어가는 중상품보다는 20개들이 안팎의 저가형 상품 위주로 거래되고 있다.

 윤석안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사는 “복숭아는 꼭지부분에 부패가 많지만 꼭지가 바닥으로 향하게 포장하고 상자 윗부분이 투명 필름이어서 상인들이 직접 열어 보기가 쉽지 않다”며 “상처가 난 것들이나 비로 인해 물자국이 생긴 복숭아는 선별할 때 과감하게 빼야 시장의 신뢰를 얻고 경락가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포도의 경우 비 피해로 당도가 떨어지고 껍질이 터지는 열과발생이 많다.

 강남규 농협 구리공판장 경매사는 “포도는 경북 김천산과 상주산 물량이 겹쳐 가격이 하락하다가 김천산이 끝물로 접어들면서 반짝 오름세를 보였으나 품질저하로 다시 하락하고 있다”면서 “요즘처럼 비가 잦을 때는 뿌리부분의 바닥을 비닐로 덮는 등 배수관리를 철저히 해 당도저하와 열과를 막고, 규칙적으로 수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창희·한재희·김소영 기자[농민신문:201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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