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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4 00:00:00 조회 : 3072         
태풍 맞은 벼 등숙률 저하 우려 이름 : 서안동농협   115.♡.80.230

태풍 맞은 벼 등숙률 저하 우려

알 여물지 못하고 쭉정이로…수량감소 피해 … 강한 건조풍에 백수현상도 발생…농가 긴장

포토뉴스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영향으로 충남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일대 논에서 발생한 벼 백수현상. 사진제공=태안군농업기술센터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영향으로 백수현상은 물론 벼 등숙률(알이 여무는 비율)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벼는 일부 지역의 침수피해를 제외하고는 당장 외관상 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앞으로 수량감소 등의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남 보성 벌교농협 김기순 지도경제상무는 “두번의 태풍에도 불구하고 벼 피해가 적었던 것은 몇몇 지역 외엔 비가 예상보다 많이 오지 않았고, 중만생종 대부분이 출수기에 접어 들어 이삭 무게가 가벼웠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이는 역으로 등숙률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벼는 이삭이 나온 다음 꽃이 피고 1주일 정도의 수정 기간을 거쳐 알이 여물기 시작하는데, 꽃이 핀 상태에서 강한 바람을 맞아 수정불량으로 인한 쭉정이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농업인 양재룡씨(곡성군 곡성읍 묘천리)는 “‘처서에 비가 오면 십리(4㎞) 안 곡식 천석을 감한다’는 속담이 있듯이 지난 2년간 처서 때 비가 내려 쌀 수확량이 기대치에 못 미쳤는데, 올해도 처서(8월23일)에 많은 비가 오고 최근 태풍까지 불어 벼농사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일부 지역에선 백수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백수현상은 벼 이삭이 팰 때 강한 건조풍이 불면 이삭과 잎의 수분이 날아가 낟알이 하얗게 변하고 나중에 쭉정이가 되는 것을 말한다. 이는 강풍 후 보통 며칠 지나야 확인이 된다.

 전북 김제지역의 경우 7,000여㏊의 논에서 백수피해가 접수됐으며 군산과 정읍·부안·고창 등지에서도 피해가 확인되고 있다. 정읍에서 벼농사를 짓는 정모씨는 “이번 강풍으로 벼이삭에서 백수현상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벼농사는 아무래도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태풍 곤파스로 2,500여농가 6,800㏊에서 백수피해를 입은 충남지역에서도 백수현상이 접수되고 있다. 8월31일 태안군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안면도 지역과 남면 천수만 간척지 AB지구 일대 일부 논에서 백수현상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남지역의 경우 백수현상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남도농기원 관계자는 “중만생종 벼는 8월 초에서 중하순 사이에 출수가 이미 완료돼 수정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지만 강한 건조풍이 불어닥친 해안 및 내륙 평야지대에는 백수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벼 전문가에 따르면 백수현상이 50%를 넘으면 수량이 30% 이상 감소한다. 건조풍 후 바로 물을 뿌려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으나 시기를 놓치면 아무런 대책이 없다.

 전북도농업기술원 고만건 지도관은 “현재로선 백수현상에 대한 대책이 없지만 벼 작황은 출수후 40일 내의 기상에 의해 좌우된다”며 “앞으로는 물관리와 함께 태풍 후 발생하기 쉬운 흰잎마름병과 이삭도열병, 세균성벼알마름병 예방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보성=최준호, 김제=양승선, 진주=이승환 기자 [농민신문.출처:201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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