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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수산물 저탄소 인증제
세계 첫 도입…쌀 등 5개 품목 시범 실시

농업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기 위한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도가 도입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국가 및 농업분야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란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농축산물에 정부가 저탄소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를 말한다. 예컨대 관행농법으로 쌀 1㎏을 생산할 때 논에서 평균 1.49㎏의 CO2가 배출된다면, 저탄소 인증 쌀은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있는 물걸러대기 실시, 비료·농약 감축 등 검증된 저탄소 농법을 활용해 쌀을 생산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행농법보다 줄인 것이다.

　 일반 공산품 생산시 배출되는 탄소량을 표시하는 ‘탄소표시제’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영국·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 이미 시행중이지만 이보다 적극적인 탄소 감축 프로그램인 ‘저탄소 인증’을 농축산물에 도입한 것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다.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 동안 저탄소 인증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인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는 우선 쌀·깻잎·상추·사과·배 5개 품목을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브랜드 농산물 생산자단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대상자를 선정·시행하며, 향후 축산물·수산물(양식)로도 분야를 확대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20년까지 저탄소 농축수산물이 국내 생산 농축수산물의 2%를 차지하게 되면 온실가스 36만t(농업부문 감축목표 152만t의 23.7%)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농민신문> 이경석 기자 kslee@nongmin.com

서안동농업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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