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전국 9,000개 표본지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금년 쌀 생산량은 5,000천톤(3,473만석)이라고 22일 발표하였다.

이는 전년 4,451천톤(3,091만석)보다 549천톤(382만석), 평년 4,840천톤(3,361만석)보다 160천톤(112만석) 많은 것이다. 올해 쌀 생산량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15천ha(△1.5%)가 감소하였음에도 10a당(302.5평) 수량이 504kg으로 전년(441kg)보다 14.3%, 평년(488kg)보다 3.3% 늘어났기 때문이다.

10a당 수량이 증가한 주 요인으로는 벼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인 7월 상순～8월 상순 사이 기온이 높고 일조시간이 많아 이삭당 낟알수가 증가하고 낟알 형성 후에도 비오는 날이 적고 일조시간이 많아 쭉정이가 적게 발생하였으며 낟알이 여무는 시기인 9월 하순 이후에도 온도가 높고 밤낮간의 일교차가 커 벼 낟알이 충실하게 여물었고 기상여건이 좋아 병충해 등 피해가 크게 감소하였고, 매년 피해가 심했던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전국 모든 지역의 10a당 수량이 전년보다 증가하였고 지난해 냉해를 입은 전북 지역과 벼이삭 겉마름 피해가 발생했던 경남·북 지역이 15%이상 크게 늘어났으며, 충남이 538kg으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는 전북이 532kg, 충북·경북이 500kg 순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10a당 수량이 9월15일 예상량 조사결과(489kg)보다 3.1% 증가하였는데, 그 이유는 예상량조사 이후 비오는 날이 거의 없는 등 날씨가 좋아 쭉정이가 크게 줄고 낟알이 충실히 여물었으며, 또한 예년의 경우 9월 이후 한 두 차례 태풍이 지나갔으나 올해는 태풍 피해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문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업정보통계과 홍영락 사무관 031-446-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