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농가주부모임 여성농업인 100인전 열어
여성농업인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창의력으로 부가가치를 높인 농축산물, 가공제품, 농업경영전략상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농협중앙회와 사단법인 농가주부모임은 4월28~29일 이틀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강당에서 김영진 농림부장관, 정대근 농협중앙회장, 안재헌 여성부차관, 최성희 농가주부모임 회장, 여성농업인 등 각계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제 농업도 여성시대’ ‘벤처와 여성의 만남’을 주제로 ‘한국농업을 이끌어갈 여성농업경영인 100인전’을 열었다.
김영진 농림부장관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제 농업도 여성시대라는 말을 실감할 정도로 우수 농산물이 많이 전시돼 기쁘다”면서 “여성농업인 육성을 위한 기금 조성 등을 통해 여성농업인들의 영농활동을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정대근 농협중앙회장은 “생산 및 경영의 주체로 여성의 역할이 재조명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농협은 앞으로 여성 벤처농업인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이들이 생산한 농산물과 가공품이 소득과 연결될 수 있도록 판매와 홍보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번에 전시된 품목은 여성 특유의 섬세한 아이디어로 발굴한 우수 농축산물과 가공제품, 농업경영전략상품들로서 총 300여점에 달했다. 경기 김포시 신정자씨의 쌀눈비누와 같은 쌀눈 제품, 강원 강릉 박영애씨의 도라지꿀·마늘환 등 고품질 농축산물이 관심을 모았다. 강원 평창군 이두이씨의 허브나라농원 등 주5일근무제와 관련한 농촌문화체험 팜스테이 상품 등도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을 둘러본 한연이씨(48·전북 진안군 백운면)는 “전시회를 둘러보고 같은 여성농업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게 됐다”며 “이번 전시회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정부와 농협이 여성벤처농업인의 발굴 및 육성에 더욱 앞장서달라”고 말했다.
농협은 이번에 선정된 여성농업인에 대해 농협 인터넷하나로클럽 등을 통해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백연선〉white@nongmin.com
ㅡㅡ 발췌 : 농민 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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